🍁9월의 시모음 추천 : 9월 아름다운 시, 짧은 시 이미지
- 좋은글귀/아침인사 좋은글귀
- 2025. 9. 8.
🍁9월의 시모음 추천 : 9월 아름다운 시, 짧은 시 이미지
9월이 시작되면 공기가 달라집니다. 여름의 뜨거움이 한 발짝 물러서고, 아침저녁으로 부는 바람 속에는 분명히 가을의 냄새가 묻어 있습니다. 하늘은 높아지고 구름은 한결 가벼워지며, 길가에 핀 코스모스와 들꽃들이 계절의 변화를 조용히 알려줍니다. 그래서인지 9월에는 누구나 마음 한켠이 차분해지고, 시 한 구절이 더욱 깊이 와닿는 순간이 많아집니다. 특히 우리 세대에게 시는 단순한 문학이 아니라, 지나온 세월을 돌아보게 하는 거울이자 마음을 위로하는 따뜻한 언어가 되어줍니다. 세월이 흐르며 많은 경험을 했음에도 여전히 마음은 연약하고, 작은 일에도 흔들리는 것이 사람의 모습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시 속에서 다시 한번 힘을 얻고, 위로를 받으며, 스스로를 다잡게 됩니다. 9월은 그런 시를 읽기에 가장 좋은 달입니다. 가을로 들어서는 길목에서, 지나온 여름을 정리하고 새로운 계절을 맞이할 마음을 준비하게 되니까요.
이번 글에서는 9월과 어울리는 아름다운 시들을 소개합니다. 이채 시인의 「9월이 오면 들꽃으로 피겠네」와 조병화 시인의 「9월의 시」는 가을이 시작되는 이 계절의 감성을 그대로 담아낸 작품입니다. 들꽃처럼 이름 없이 피어나고 싶다는 소망, 그리고 계절의 무게와 가벼움을 동시에 안고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시어로 풀어낸 문장들은 읽는 이의 마음을 깊이 울립니다. 9월 인사말, 9월 카톡 안부, 9월에 어울리는 짧은 시, 감성 글귀를 찾는 분들에게도 이 글이 좋은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짧지만 마음을 울리는 시와 함께, 가을 아침을 맞이하는 인사처럼 따뜻하고 정겨운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특히 이번 글에는 시와 어울리는 감성 이미지를 함께 담았습니다. 가을 들꽃이 만발한 풍경, 억새가 바람에 흔들리는 가을 풍경은 그 자체로 하나의 시가 되어줍니다. 이미지만 보더라도 마음이 차분해지고, 글과 함께 보시면 더욱 깊은 감동을 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시를 읽는다는 것은 단순히 활자를 눈으로 따라가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곧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이자, 지나온 인생의 길을 돌아보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이번 9월, 잠시 일상을 멈추고 시 한 편을 통해 마음을 쉬어가 보세요. 어쩌면 잊고 있던 감정이 다시 피어나고, 놓치고 있던 삶의 소중함이 다시 눈앞에 다가올지도 모릅니다.
✦ 9월이 오면 들꽃으로 피겠네 ✦
9월이 오면
이름 모를 들꽃으로 피겠네
보일 듯 말 듯 피었다가
보여도 그만
안 보여도 그만인
혼자만의 몸짓이고 싶네
그리운 것들은 언제나
산 너머 구름으로 살다가
들꽃 향기에 실려 오는 바람의 숨결
끝내 내 이름은 몰라도 좋겠네
꽃잎마다 별을 안고 피었어도
어느 산 어느 강을 건너왔는지
물어보는 사람 하나 없는 것이
서글프지만은 않네
9월이 오면
이름 모를 들꽃으로 피겠네
알 듯 모를 듯 피었다가
알아도 그만
몰라도 그만인
혼자만의 눈물이고 싶네
-이채
✦ 9월의 시 ✦
인간은 누구나
스스로의 여름만큼 무거워지는 법이다
스스로 지나온 그 여름만큼
그만큼 인간은 무거워지는 법이다
또한 그만큼 가벼워지는 법이다
그리하여 그 가벼움만큼 가벼이
가볍게 가을로 떠나는 법이다
기억을 주는 사람아
기억을 주는 사람아
여름으로 긴 생명을
이어주는 사람아
바람결처럼 물결처럼
여름을 감도는 사람아
세상사 떠나는 거
비치파라솔은 접히고 가을이 온다
-조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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