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중순 인사말 - 8월 카톡 인사말 이미지 공유

💌8월 중순 인사말 - 8월 카톡 인사말 이미지 공유

 

어느덧 8월도 중순에 접어들었습니다. 푸르른 여름의 정점이 서서히 가을로 향하는 길목에 서 있는 지금, 하늘빛도, 바람도, 햇살도 조금씩 변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스치는 바람 속에는 여름의 열기와 함께 초가을의 서늘함이 묻어나고, 들녘과 숲속에서는 벌써부터 가을을 준비하는 생명들의 속삭임이 들려옵니다. 이 시기는 참 묘합니다. 아직은 여름의 기운이 강하지만, 동시에 가을의 문턱에 서 있다는 기대감이 가슴속에 차오르는 시기입니다. 여름 내내 우리를 지치게 했던 뜨거운 햇살도 이제는 부드럽게 내려앉고, 매미의 울음소리 속에서도 계절의 전환을 알리는 새로운 선율이 깃듭니다. 땀방울과 함께 흘러간 여름날의 기억이 한 페이지씩 넘어가고, 곧 다가올 가을의 설렘이 다음 장을 채워갈 준비를 하고 있는 듯합니다.

 

8월 중순은 지나온 여름을 돌아보며, 남은 계절을 어떻게 채울지 마음을 다잡기 좋은 때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잠시 멈추어 서서, 하늘을 바라보고, 바람의 향기를 느끼며, 마음을 가다듬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습니다. 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끼며, 소중한 사람들에게 따뜻한 인사말 한마디 건네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훨씬 더 특별해질 수 있습니다.

 

오늘 전해드릴 두 편의 글귀는 바로 이 계절의 감성을 담아낸 인사말입니다. 첫 번째 글귀는 여름 끝자락에서 가을 문턱을 바라보며 느끼는 설렘을 상쾌한 바람에 빗대어 전합니다. 두 번째 글귀는 ‘8월처럼 살고 싶다’는 소망 속에, 초록의 생명력과 뜨거운 태양, 그리고 그 안에서 피어나는 희망과 위안을 담았습니다. 이 글귀들과 함께라면, 오늘 하루는 물론 앞으로 다가올 날들까지도 더 따뜻하고 풍요롭게 채울 수 있을 것입니다. 8월의 중순, 이 특별한 시기를 소중히 기억하며 마음을 나누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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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덧 8월도 중순이어라! ✦

여름에서 초가을의 들어서
아름다운 가을 언덕
풀벌레 울림이

마음의 샛골 갈바람 솔~
가을 향기 손짓해도
멈춘 내 발길

훌훌 떠나고 싶은 이 마음
발길이 가는 그곳에
나만의 여행길

서서히 물들어오는 가을빛
아름다룽 고운 물감
그러갈 갈바람

벌써 마음은 이미 설레어라
8월의 중순을 향하는
세월의 향기여

-임영석

 

 

 

 

✦ 8월처럼 살고 싶다네 ✦

친구여
메마른 인생에
우울한 사랑도 별 의미 없이
스쳐 지나는 길목,
화염 같은 더위 속에
약동하는 푸른 생명체들
나는 초록의 숲을 응시한다네

세상은 온통 초록
이름도 없는 모든 것들이
한껏 푸른 수풀을 이루고,
환희에 젖어
떨리는 가슴으로
8월의 정수리에 여름은
생명의 파장으로 흘러가고 있다네
무성한 초록의 파고,
영산홍 줄지어 피었다

친구여
나의 운명이
거지발싸개 같아도
지금은 살고 싶다네

허무를 지향하는 시간도 8월엔
사심 없는 꿈으로 피어
행복하나니 저 하늘과 땡볕에
울어 젖히는 매미 소리와
새들의 지저귐 속에 나의 명패는
8월의 초록에서 한없이 펄럭인다네

사랑이 내게 상처가 되어,
견고하게 닫아 건
가슴이 절로 풀리고,
8월의 신록에 나는 값없이 누리는
순수와 더불어 잔잔한 위안을 얻나니

희망의 울창한 노래들은
거덜 난 청춘에 어떤 고통이나
아픔의 사유도 새로운 수혈로
희망을 써 내리고 의미를 더하나니

친구여
나는 오직 8월처럼 살고 싶다네

- 고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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